대전에 딱 10대···대표 마스코트 ‘꿈돌이 택시’가 달린다

대전에 딱 10대···대표 마스코트 ‘꿈돌이 택시’가 달린다

이진국 0 4 04.27 17:00
‘꿈돌이 택시’가 대전을 달린다. 대전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대표 캐릭터로 육성하며 도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대전시는 카카오택시 등과 함께 꿈돌이 택시 브랜드를 만들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꿈돌이 캐릭터를 택시 브랜드화하는 사업이다. 꿈돌이 택시에는 대전시가 지난해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꿈순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꿈씨 패밀리’ 캐릭터가 사용된다.
대전시는 우선 카카오택시와 함께 법인·개인 택시 10대에 꿈씨 패밀리 캐릭터 이지미를 래핑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시범 운영한다. 올해 안에 사업비를 확보해 관내 카카오택시 3500대 중 절반 정도를 꿈돌이 택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협조를 얻어 개인택시 표시등(갓등)에도 꿈씨 패밀리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꿈돌이 택시 브랜드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꿈돌이 택시를 활용해 대전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대전시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할 계획이라며 택시운수 종사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해 대전엑스포 30주년을 맞아 마스코트인 꿈돌이를 지역 대표 캐릭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기반해 꿈돌이·꿈순이의 자녀, 동생, 친구 등으로 구성된 꿈씨 패밀리 캐릭터도 만들었다.
올해는 이 캐릭터들을 도시 마케팅에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웹툰과 굿즈 제작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공 디자인에도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적용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상징 조형물도 만들 예정이다.
지난 23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오전 경기 용인시 동탄호수공원 인근 건널목. 레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가 시민들 사이로 흰색 횡단보도 표식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였다. 생후 2년 차 견종의 이름은 ‘달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견습’ 안내견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약 1년의 훈련을 마치고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달다는 매일 도심에서 훈련을 받는다. 지하철·상가·공원 등 최대한 여러 환경을 경험하는 게 목표다. 세계 안내견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 과정을 동행했다.
직선 보행 때 마주 오는 사람을 피하는 것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들이 많아져 훈련 난도가 올라갔다고 한다. 사람들이 다가오면 달다는 부딪히지 않을 정도로만 몸을 살짝 틀었다. 이날 훈련을 맡은 박재만 훈련사는 ‘집중해서 30분 걸릴 길’을 안내견을 동반하면 10분 만에 가는 셈이라며 한 번 익숙해지면 사람이 안내하는 것보다 편하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달다! 개찰구 찾아. 용인 에버라인 동백역 역사 안에서 훈련사의 말을 들은 달다가 개찰구 앞으로 걸어갔다. 달다가 명령을 따를 때마다 박 훈련사는 클리커(신호음을 내는 장치)를 한 번 울리고 사료를 달다 입에 넣어줬다. 보통 안내견이 익힐 수 있는 명령어는 60~70개 안팎이다. 박 훈련사는 과거에는 물리적 훈육이 주로 이뤄졌다면 15년 전부터는 잘한 일에 보상을 주는 긍정 강화 훈련으로 방향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때로는 명령을 거스르는 훈련도 받는다. 안내견 훈련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히는 명령 불복종 훈련이다. 박 훈련사는 도로에 차가 지나다닐 때 ‘건너’라는 명령을 안내견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양한 돌발 상황을 경험해보는 게 필수라고 했다. 이날 달다도 훈련사의 말을 따르다가 높낮이 차가 있는 곳이 나오면 일단 걸음을 멈췄다.
국내에는 안내견 70~80마리가 활동 중이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는 1년에 안내견 15~16마리를 분양한다. 분양비는 무료다. 최근 반려동물 인식이 개선되면서 안내견 수요도 느는 추세다. 대기기간만 2~3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선 4주 정도 적응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 훈련사들이 함께 숙식하며 시각장애인과 안내견 간 생활 방식을 맞춘다. 시각장애인이 청각 정보, 안내견이 시각 정보를 담당하는 식이다. 박 훈련사는 이동은 안내견과 시각장애인 간 상호작용이라며 주인이 가는 길에 대해 최소한의 정보값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청각 등 감각이 발달한 시각장애인이 주변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머지를 안내견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내견과 함께 한 보행체험은 쉽지 않았다. 안대로 눈을 가린 다음 하네스(몸줄)를 손에 쥐고 달다에게 몸을 맡겨봤다. 눈을 가리니 가벼운 바람도 인기척 같았다. 훈련사가 괜찮다고 했지만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달다의 걸음이 보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졌다. 박 훈련사는 익숙해지면 계단을 올라가거나 장애물을 피하는 등 안내견과 서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다며 일종의 소통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네스만 잡고도 그날 안내견의 컨디션을 알 수 있다는 분도 있다고 전했다.
음식점이 늘어선 번화가에 들어서자 달다가 코를 벌름거렸다. 보통 견종이라면 냄새를 따라 이리저리 움직일 법도 한데 달다는 코만 킁킁거릴 뿐이었다. 사람이나 다른 견종이 다가와도 짖지 않았다. 박 훈련사는 냄새를 맡기 위해 코를 땅에 박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의를 팔면 위험한 상황이 된다며 이러한 행동은 하면 안 된다고 출생 직후부터 훈련을 받는다고 말했다. 본능을 억누르느라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까? 박 훈련사는 어려서부터 규칙이 몸에 배어 있어 그렇지는 않다며 오히려 안내견의 평균수명이 일반견보다 길다고 말했다.
약 1시간 정도 훈련을 마치고 차량으로 돌아온 달다는 물 한 접시를 벌컥거리며 먹었다. 꼬리도 이리저리 흔들었다. 훈련을 마쳤다는 걸 알고 긴장이 풀어진 것이다. 박 훈련사는 최종 훈련까지 모두 수료하는 안내견은 30% 정도라며 올봄에 달다도 새 주인을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진 뒤 각종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갈라서기가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갈등을 진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한 전 위원장과 가까운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22일 CBS 라디오에서 금요일(19일) 전화해서 월요일(22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건 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제안한 오찬 일정이 너무 촉박해 한 전 위원장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취지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만나는데 정작 총선 당시 가장 애썼던 한동훈 위원장은 왜 안 만나나(이런 의문)에 대한 대처로 갑자기 일정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더라며 윤 대통령 제안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한동훈 비대위’ 내 목소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연락하면 될 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두 다리를 건너서 (제안)한 것도 보면 전격적이지 않다고 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먼저 만난 다음에야 오찬을 제안한 것도 갈등 요인으로 봤다. 홍 시장은 ‘대권놀이’ ‘배신자’ 등 언사로 한 전 위원장을 거듭 겨냥했는데, 윤 대통령이 검찰 후배이자 총선 최일선에 섰던 당대표보다 그를 먼저 만난 데엔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김 전 비대위원은 (한 전 위원장으로선) 인간적인 서운함은 분명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이 향후 대선 행보를 위해 ‘갈라서기’를 의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오찬 제안 다음날인 지난 20일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는 입장문을 내놓았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국민의힘 홍성·예산 당선인은 SBS 라디오에서 두 분이 오래 같이 일을 했던 만큼 상황을 적절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용태 포천·가평 당선인은 갈등을 부추기고 갈라치기하려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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