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언제 들어 오나요”···고물가에 장난감·육아용품 대여에 몰리는 부모들

“유모차 언제 들어 오나요”···고물가에 장난감·육아용품 대여에 몰리는 부모들

이진국 0 10 05.02 12:25
28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구 서울장난감도서관. 서주원군(2)이 장난감 자동차를 들고 내달렸다. 아빠 서준일씨(37)가 주원군 뒤를 쫓았다.
아이, 신난다! 전자기타 모양 장난감을 손에 든 아이가 소리쳤다.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 10여명이 보드게임·음률·퍼즐 등으로 분류된 진열대를 둘러봤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이 도서관은 연회비 1만원을 받고 장난감을 빌려준다. 보유한 장난감은 5000여종이다. 한 번에 3개씩, 최대 3주 동안 빌릴 수 있다. 대여됐다 반납된 장난감은 다음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고압스팀 소독·세정티슈 세척·자외선 소독 등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거친다.
서씨는 오늘 이곳을 처음 찾았다. 평소 아이에게는 ‘새것’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잠시 그런 생각을 접기로 했다. 그는 2~3년 전보다 장난감 가격이 오른 게 체감된다면서 매달 장난감을 연달아 사면 비용 부담이 꽤 된다고 말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장난감 가격이 껑충 뛰는 것도 서씨가 장난감도서관을 찾은 이유다. 서씨는 이날 빌린 것은 전자 피아노 모양 장난감과 책이었다.
고물가는 육아 부담도 키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아동복 물가는 전년 대비 12.1% 올랐다. 1985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었다. 장난감·육아용품을 빌려 쓰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부모도 늘었다. 서씨는 부모로서는 아이가 원하는 건 최상의 것으로 해주고 싶은데 그러다 보면 가격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서울장난감도서관 이용객은 평일 100명, 주말 150명 정도다. 지난해에 비해 약 50% 늘었다. 장난감도서관은 지난 2월부터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난감도서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직장인 위주로 방문했다면 최근에는 일반 가정 부모들도 많이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격주로 이곳을 찾는다는 박선회씨(38)는 장난감이 비싼 것은 10만원을 넘어가고 한 번 사면 결국에는 중고로 팔아야 한다면서 이곳에서는 다양한 장난감을 돌아가면서 이용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박씨 아이 손에는 아기상어 인형과 소방차 장난감이 들려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기 있는 장난감을 빌리려면 경쟁도 치열하다. 박씨는 인기 장난감은 홈페이지 예약을 해놓지 않으면 빌리기 힘들다며 반납일에 맞춰 틈틈이 홈페이지 조회를 하고 있다고 했다.
장난감뿐 아니라 육아용품 대여도 인기다. 장난감도서관은 지난해 9월부터 젖병 소독기·보행기 등 육아용품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여 기간은 최장 3개월이다. 이날 홈페이지 예약 화면을 보면 도서관이 보유한 분유 제조기 9개가 모두 대여된 상태였다. 졸리 점퍼·보행기 등을 빌려 사용해온 권지수씨(32)는 육아용품은 예약이 빨리 차서 반납일에 맞춰서 홈페이지를 들락날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난감도서관 관계자는 유모차 등 육아용품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인데 보통 1~2년 짧게 쓰고 마는 경우가 많다 보니 대여 수요가 큰 것 같다며 현재 대기자가 많은 상황이라 대여용품 수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역 공립박물관 3곳에서 특별 프로그램 ‘대구, 이제는 박물관’ 행사를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향토역사관은 다음달 11~12일 달성공원의 역사 및 공원내 어른나무(노거수)에 대해 알아보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등학생과 동반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조선총독부는 박물관을 어떻게 운영했나?’라는 주제의 역사 강좌는 다음달 16일 열린다. 어린이날 연휴(4~6일)에는 달성공원 추억 만들기 체험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다음달 2~31일에는 ‘더 커진 대구야, 고고(GOGO) 유물과 놀자’ 프로그램과 어린이 대상 해설을 접할 수 있다.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5월 한달간 ‘더 커진 대구야, 역사랑 놀자’와 ‘뮤지엄X그리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시민들은 박물관에서 보고 느낀 점과 함께 굿즈(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는 다음달 22일 해외 주요 박물관을 통해 국내 박물관을 살펴보는 특별 강좌가 진행된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과 ‘대구지역 대학생 4·19에 동참하다’ 작은 전시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 전문박물관인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다음달 25일 어린이 및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땀 한땀 풍경소리’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 기획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전래놀이 체험장에서는 제기차기·투호놀이·윷놀이 등을 접할 수도 있다.
세계박물관의 날인 다음달 18일에는 ‘근대 대구의 변화와 대구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경북대학교 인문한국진흥관에서 학술대회가 열린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올해 어린이날과 박물관·미술간 주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주길 바란다면서 공립박물관 3곳을 지역 역사를 알리고 교육하는 핵심 문화시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규가 연하 애인을 만난 방법
■신발 벗고 돌싱포맨(SBS 오후 9시) = ‘새혼의 정석’ 편을 맞아 배우 박영규가 출연한다. 4번 결혼한 그는 4혼 신화이자 새혼 일타 강사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현재 결혼한 아내와 스물다섯 살 차이가 난다며 프러포즈 당시 상황을 이야기한다. 아내에게 이미 집도 사놨고 같이 살면 내가 먼저 죽을 거다라고 한 그를 두고 방송인 김준호는 이게 바로 요단강 플러팅이라고 말한다.
아틀라스 산맥 ‘최고봉’을 오르다
■세계테마기행(EBS1 오후 8시40분) = ‘시간을 거슬러 모로코’의 두 번째 이야기 ‘아틀라스 최고봉 투브칼에 오르다’ 편이 방영된다. 대서양 연안에 자리한 도시 ‘엘자디다’로 떠난다.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유럽과 이슬람 문화가 뒤섞인 16세기 포르투갈의 식민 요새 도시였다. 인도로 가던 포르투갈 탐험가들의 초기 정착지인 ‘마자간 요새’도 함께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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